애니제작탐사기

포스팅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를 마치고

횬쨩 필름 2023. 1. 9. 17:16

곤 사토시 감독은 나에게 있어 “최종 목표” 같은 사람이다.

혼자 적어봤었던 존경하는 인물과 목표

내가 처음 본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은 퍼펙트블루였다. 

이때가 아마 고등학생 3학년 때아님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시기인 걸로 기억하는데, “두려움” “혼돈” “소유욕” “가면 증후군” 등 인간의 내면 심리표현에 충격을 받았으며

(고3 때는 애니메이션 전공이 아닌 심리학을 전공하고자 한참 인간 심리에 대해 공부했었었기에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또 TV 시리즈가 아니고 첫 감독 극장 애니메이션 데뷔작이라는 것에 더욱 충격받았다.

시청이 끝난 후 연속으로 천년여우, 도쿄 갓 파더즈, 망상 대리인, 파프리카, 오하요까지 챙겨 보았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와, 정말 천재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만드신 감독이시다.”라고만 생각했었다. 

(2018년 때엔 한참 지브리, 세계명작극장 같은 작품을 좋아했었다.)

대학 입학 후, 애니메이션 업계인들에 대해 배우는 교양 수업에서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해 배우며, 나는 다시 한번 그와 재회하게 되었다.

대학 수업

한 작품 한 작품 곤 사토시 감독의 연출에 대해 배워 나가고 애니메이션 본편과 다름없는 세세한 스토리보드, 레이아웃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미래에 곤 사토시 감독과 같은 에콘티를 그릴 수 있는 사람. 또 저렇게 레이아웃을 정밀하게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내가 그린 대학 생활 때의 감독 작품과 개인 작품의 스토리보드
 
 
 

그렇게 나는 대학생 1학년 때 곤 사토시 감독이 참여했다고 알려진 노인 Z, 메모리즈를 챙겨 보았고 곤 사토시 감독에 관한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모조리 빌려서 읽어 보았다.

(화집이 대부분이었지만..ㅎㅎ)

책을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감독 데뷔를 한다면 곤 사토시 감독과 같은 회사에서 감독 데뷔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작품 볼 때 매드하우스가 있으면 맨날 찍어 놓던 1학년 시절.. 그다음으로 프로덕션 IG 작품을 좋아했다.
 
 
 

잠깐 다른 이야기로—

나의 꿈의 최종 목표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지만, 

대학 입학 후 애니메이션 업계인으로서 스타트 하기 위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 

1학년 때는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서 애니메이터, 배경 미술, 연출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채색, 촬영, 음향 등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에 모두 참여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았기에 제작 진행 후에 진로를 정할까?라고 생각했었고

2학년 때에는 애니메이터 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다. 하지만 2학년이 끝나고 3학년으로 올라가던 때에 시간이 흐를수록 애니메이팅에 흥미가 점점 떨어지며 직업으로 평생 하지는 못할 것 같았다. 수업에서도 그림실력을 단련하는 수업(크로키, 뎃생등)보다 스토리가있는 그림을 그리는것이 재미있었고(레이아웃)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기획하는 것과 에콘티 작성이 가장 재미있었으며, 머릿속에 있는 영상 흐름을 그려내는 것이 재미있었다. 

(대부분 연출가에서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화 애니메이터-연출-감독 / 제작 진행(or 연출 보조)-연출-감독의 순서를 걸친다.

애니메이터로써 동화 몇 년 원화 몇 년을 걸치고 연출로 올라가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는 빠른 시간 내에 연출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고, 지금도 2-3년 이내에 연출 보조를 넘어 연출가 데뷔를 꿈꾸고 있다. “진격의 거인”의 「아라키 테츠로」감독은 제작진행 후 1년, “우주보다 먼 곳”의 「이시즈카 아츠코」감독은 제작진행 후 1년이 되지 않아 연출가가 되었다. 모두 천재들이지만…)

이렇게 고민하던 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 「타나카 타츠유키」 선생님의 첫 수업에서 

“작가성” 과 “업계인성” 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요약하자면, 

그림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잘 그리고 싶고, 틀리기 싫고, 의뢰를 받는다면 의뢰인이 만족하는 그림을 그리고싶다.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나도 좋다 = 업계인(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나의 스토리로, 나의 화면구성으로 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작가 (감독, 연출, 각본)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작가성”을 추구 하는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고, 

각종 회사를 알아보았을 때 연출을 지망하고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있는 회사가 10군데도 안되지만 이런 회사들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대학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곤 사토시 감독의 영향을 받은 작품은 

*작품이 일본어로 작성된 점 주의... 

시간의 방」이라는 작품으로써, 인생의 좌절을 겪은 주인공 [스가]가 카운슬링을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 과의 대화를 통화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의 작품이다.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 중 「파프리카」의 자신의 트라우마를 꿈속의 카운슬러 [파프리카]와 치유하는 내용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

9월 한 달 동안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대학 시절에 찾아보았던 다큐멘터리를 다시 찾아보고, 책을 읽어보며 정리하고, 감독의 블로그의 글을 읽어 보며 곤 사토시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과 가까워진 느낌을 받으면서 간접적으로 제작 환경을 느껴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곤 사토시 감독처럼 되고 싶다.라고 느껴지는 순간순간이었다. 

(내년 입사할 회사의 부장님이 「도쿄 갓 파더즈」에서 짧게 다루었던 [긴]의 코스프레를 하신 「토요다 토모키」씨 인데, 친해져서(?) 곤 사토시 감독님과의 있었던 일에 대해 묻고 싶다)

미래에 곤 사토시 감독처럼 레이아웃에, 각본에, 스토리보드에 능통한 감독이 되고 싶다.

또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애니메이션과 현대와 판타지를 섞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

포스트 곤 사토시 를 향해 더욱이 노력할 것을 곤 사토시 감독과 약속한다. 

 
 

글이 전체적으로 나에 대해 쓴 글 같지만…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시리즈-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1부 (애니업계의 시작과 퍼펙트 블루)

https://hchan-anime.tistory.com/2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1부 (애니 업계의 시작과 퍼펙트 블루)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천년여우와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에 대하여 3부_ 파프리카와 그의 사망, 제작 중단된 꿈꾸

hchan-anime.tistory.com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2부 (천년여우에 대하여)

https://hchan-anime.tistory.com/3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2부 (천년여우에 대하여)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그의 두 번째 극장 감독 작품 천년여우에 대하여 3부_ 그의 세 번째 극장 감독 작품 크리스마스에

hchan-anime.tistory.com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3부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에 대하여)

https://hchan-anime.tistory.com/4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3부(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_도쿄 갓파더즈에 대하여)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그의 두 번째 극장 감독 작품 천년여우에 대하여 3부_ 그의 세 번째 극장 감독 작품 크리스마스에 기

hchan-anime.tistory.com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4부 (파프리카와 꿈꾸는 기계에 대하여)

https://hchan-anime.tistory.com/5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4부(파프리카와 그의 사망, 제작 중단된 꿈꾸는 기계에 대하여)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그의 두 번째 극장 감독 작품 천년여우에 대하여 3부_ 그의 세 번째 극장 감독 작품 크리스마스에 기

hchan-anim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