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제작탐사기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2부 (천년여우에 대하여)

횬쨩 필름 2023. 1. 9. 16:39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그의 두 번째 극장 감독 작품 천년여우에 대하여

3부_ 그의 세 번째 극장 감독 작품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에 대하여

4부_ 파프리카와 그의 사망, 제작 중단된 꿈꾸는 기계에 대하여

전 포스팅https://hchan-anime.tistory.com/2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1부 (애니 업계의 시작과 퍼펙트 블루)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천년여우와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에 대하여 3부_ 파프리카와 그의 사망, 제작 중단된 꿈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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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敏 곤 사토시

출생 사망

1963. 10. 12. 2010. 8. 24.

 

1) 두 번째 극장 감독 작품. 제작 개시

작품명: 천년여우 千年女優

개봉일: 2002년 9월 14일.(일본)

 
 
 
 

「퍼펙트 블루」가 개봉된 지 반년 후 곤 사토시 감독의 두 번째 감독직인 「천년여우」의 제작이 시동하였다. 

제작을 시작하게 된 경로는 「마키 타로」 라는 프로듀서가 곤 사토시 감독에게, 또 퍼펙트 블루와 같은 작품을 만듭시다! 라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감독은 퍼펙트 블루 '같은 건' 뭐냐고 물었다. 그리고 마키 타로 프로듀서는 '속이는 그림 だまし絵' 라고 답했다.

*마키 타로 프로듀서는 한 인터뷰에서 '속이는 그림 だまし絵'의 의미 란, 보는 횟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이 각도에서 보는 표정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을 뜻하였다고 하며, 곤 사토시 감독에게 퍼펙트 블루와 같은 서스펜스 장르로 만들지 않아도 괜찮으므로, 속이는 그림 だまし絵 적인 부분은 살리자. 라고 하였다고 한다.

곤 사토시 감독은 마키 타로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듣고, 속이는 그림 'だまし絵'을 의식하며 

몇 가지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sf 스토리도 있었다고 한다...! 곤 사토시 감독 작품 중에는 남자 주인공이 메인이 된 작품이 없어서 만약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졌다면 어땠을지 생각하게 된다.)

예고편

https://youtu.be/2u5Ee1_jUCY

 

 

 

천년여우의 각본 담당에는 퍼펙트 블루 제작 시에 각본 담당을 하였던 「무라이 사다유키」 가 참여하여 시대 설정을 짜는 과정에서 전국시대부터 미래의 우주이야기 까지 합쳐 합 1000년 이라는 설정은 세우며 스토리를 정비 하였다. 

그리고 곤 사토시 감독은 여러 시대를 다루자. 라는 스토리가 정해졌으므로 주인공은 여배우로 하자. 라고 정했다고 한다. 

*당시의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로봇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중시한 애니메이션이 많았던 방면,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은 스토리를 중시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곤 사토시 감독은 스토리를 중시하는 편이다.

감독은 먼저 스토리를 정하고, 스토리의 어울리는 캐릭터를 구상하는 편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이러한 작업의 특징이 자신의 작품이 속편이 있는 작품보다 극장판 으로 딱 끝나는 작품이 많은 이유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덧붙여, 무라이 사다유키는 주인공인 여배우 치요코의 인생을 다루면서, 일본의 100년에 가까운 영화사와 역사를 다루는 작품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그리하여 작품의 초반, 전쟁 전의 해외와의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은 치요코가 꿈을 향해 가는 패기 넘치고 젊은 시절로 표현하였고, 전쟁 때의 좌절의 시기를 치요코의 청춘과 사랑의 좌절을 표현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이후는 굴곡 없이 무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치요코의 인생을 표현하였다.

「천년여우」의 주인공 「치요코」가 연기하는 영화의 포스터
 
 
 
 

이후, 감독과 스태프는 작품에 필요한 자료수집을 걸쳐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2) 천년여우의 스태프들과 감독

캐릭터 디자인은 퍼펙트 블루에서 환영의 미마와 실재의 미마의 추격신을 그린 「혼다 타케시」가 맡았는데, 곤 사토시 씨는 퍼펙트 블루 제작 단계때 부터 다음의 어떤 작품을 하게 된다면 캐릭터 디자인은 무조건 혼다 타케시에게 맡긴다. 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천년여우」「치요코」 캐릭터 디자인

감독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시 다룬 장면은 치요코가 달리는 장면으로, 감독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달리는 장면을 3,4편 정도 찍어, 애니메이터 스텝에게 전하였다고 하며, 영화의 중반부의 음악이 연주되고 치요코가 연기한 시대가 확확 바뀌는 신은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 부터 이 장면은 꼭 느려넣겠다. 라고 생각한 부분으로,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애니메이터는 퍼펙트 블루에서 작화 감독을 하였던 「하마스 히데키」에게 부탁하였다.

그리고 감독은 우주세기를 연기할 시대에 촬영장에서 다칠뻔한 치요코를 구해주는 타치바나의 장면을 섬세하면서도 역동감이 느껴지게 그려낸 「코니시 켄이치」의 원화와 치요코에게 열쇠를 전해주는 타치바나의 장면에서 작은 움직임을 캐치하여 등장인물의 감정을 풍부히 그려내는 「후루야 쇼고」의 원화 등을 보며 여러 스텝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콘티의 단계에서 자신에게는 나오지 않았던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의 즐거움인 것 같다고 말하였다.

 
 
 
 

곤 사토시 감독의 최애 장면

https://youtu.be/N6xQUhMyUb4

 

 

인생을 달리는 치요코

https://youtu.be/Z_hWj33kNOA

 

 

배경 미술은 퍼펙트 블루 때도 배경 미술을 담당해 주었던 「이케 노부타카」 가 배경 미술감독을 맡았다.

곤 사토시 감독과 이케 노부타카 배경 미술감독 모두 배경 미술 중 가장 신경 쓰면서 그려낸 것은 「목조」로, 노후의 치요코가 살고 있는 집의 가구는 모두 목조 가구로 그려내었으며 보통이었음 눈에 띈다고 할 만큼 나무의 질감을 그려 넣어, 중후한 느낌을 주었고, 반대로 영화 안에서 치요코의 삶을 예언하는 장면의 목조의 질감 표현은 무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려내었다고 한다.

 
 

치요코의 10대~20대는 「오리카사 후미코」 20대 중반에서 40대는 「코야마 나미」 70대의 치요코의 성우는 「쇼지 미요코」 로 나이별로 각자 다른 성우에게 연기를 부탁하였다.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는 「히라사와 스스무」로, 감독은 천년여우를 만들기 꽤나 전부터 영화를 만든다면 히라사와 스스무에게 영화의 음악을 부탁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히라사와 스스무의 콘서트도 가신 적이 있다고 한다...

「천년여우」의 CD 일러스트와 「히라사와 스스무」의 젊은 시절
 
 

천년여우의 테마곡 연주

https://youtu.be/S9ZR3m4Jd5g

 

3) 작품의 성공과 해외의 반응

천년여우는 대 히트를 하게 되어, 각국의 영화제에 초청되게 된다.

곤 사토시 감독은 퍼펙트 블루를 만들 때와는 다르게 천년여우의 제작 시에는 해외의 사람들이 볼 것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예측하고 만들었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해외의 관객들이 이해가 안될것같은 이야기는 피한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적당히 있는 정도가 좋지않을까. 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퍼펙트 블루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정 되었을 때, 한 관객에게 "주인공은 유명인인데 왜 전차에 타고 주변인들이 그녀를 모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당시, 감독은 '그러니까 b급 아이돌인데...' 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의 관객들에게 애니메이션의 부분부분들이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영화 전체를 즐기는 것 은 가능하구나.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천년여우의 경우에는 일본의 역사와 풍속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이야기는 전해지겠지. 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로 일본의 관객들에게는 물론 해외의 관객들에게도 천년여우의 이야기는 전해지게 되었다.

「천년여우」의 에콘티와 레이아웃
 
 
 
 

 

곤 사토시 감독.

두 번째 작품인 시대를 거스르는 연출로 일본의 영화사와 주인공의 애달픈 사랑을 그려낸

「천년여우」의 성공적인 개봉 후

그의 첫 코미디 작품인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도쿄 갓파더즈)」의 제작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