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제작탐사기

곤 사토시 감독에 대하여 1부 (애니 업계의 시작과 퍼펙트 블루)

횬쨩 필름 2023. 1. 9. 16:26

1부_ 그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시작과,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작품 퍼펙트 블루에 대하여

2부_ 천년여우와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에 대하여

3부_ 파프리카와 그의 사망, 제작 중단된 꿈꾸는 기계에 대하여

4부_ 후기와 포스팅 예고

今敏 곤 사토시

출생 사망

1963. 10. 12. 2010. 8. 24.

1) 애니메이션의 길로

그는 무사시노 대학 재학 중에 일본의 강담사(고단샤_講談社)에서 만화가로 데뷔하였다.

_만화가 시절 그림 

작품명: 해귀선 海帰線 

 
 
 
 

그리고 1991년에 공개한 애니메이션 「노인 Z」의 감독인 「키타쿠보 히로유키」 감독부터, 「오오토모 카츠히로(대표작:AKIRA 아키라)」의 경유로 미술 설정의 일을 부탁할 수 있겠냐고 제안이 들어와, 그는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의 일을 시작하게 된다.

노인 Z (1991)
 
 

그는 노인 Z의 현장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서 1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 노인 Z에 필요한 병원의 사진을 찍으며 자료 수집을 했다고 한다...!

노인 Z에서 미술 설정과 레이아웃을 담당하는 일을 한 이후에는 「오오스미 마사아키」감독의 「달려라 메로스」의 레이아웃 담당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때에는 노인 Z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하였고, 달려라 메로스의 캐릭터 디자이너 담당이었던 「오키우라 히로유키(대표작:인랑)」의 경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달려라 메로스」의 제작 중에는 3개의 단편의 애니메이션을 그려낸 「메모리즈」라는 작품 중 「모리모토 코우지」감독이 담당한 그녀의 추억 EPISODE. 1 MAGNETIC ROSE 彼女の思い出」에 각본과 설정, 레이아웃을 담당하였다. (크레디트에서는 각본, 설정 담당으로 쓰여있다)

「그녀의 추억」을 담당하고 있던 와중엔, 작중에서 메카 디자인을 담당한 「와타베 타카시」에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참여하지 않겠냐고 권유받아, 레이아웃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작품이 끝난 이후엔 1993년~1994년에 제작한 「죠죠의 기묘한 모험 OVA」에서 연출 데뷔를 하게 된다. 

달려라 메로스 메모리즈_그녀의 추억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죠죠의 기묘한 모험 OVA

죠죠의 기묘한 모험 OVA의 작품 제작이 끝나고 1년 반이 지난 이후, 그는 만화가의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 

작품명:OPUS オーパス

 
 
 
 

2) 첫 애니메이션 감독직 퍼펙트 블루 

작품명: 퍼펙트 블루 パーフェクトブルー

개봉일: 1998년 2월 28일 (일본)

 
 
 

OPUS를 연재하던 와중, 그에게 「퍼펙트 블루」라는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부탁한다는 오퍼가 도착한다. 

곤 사토시 감독에게 오퍼가 오게 된 경로는 당시 「매드하우스」라는 애니메이션 회사에 「퍼펙트 블루」의 기획서가 도착하였는데,

굉장히 어려운 기획이었지만, 이 기획을 타사에 맡기는 것은 싫었던 「마루야마 마사오(매드하우스 창립자 중 한 명, 전 매드하우스 사장)」 프로듀서가 이 작품에 적합한 감독을 찾던 와중,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의 그의 연출이 떠올라, 퍼펙트 블루의 감독에 적합한 사람은 곤 사토시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그에게 오퍼를 넣었다고 한다.

마루야마 프로듀서는 곤 사토시 감독이 오퍼를 거절한다면, 매드하우스에 도착한 이 기획 자체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한다... 

곤 사토시 감독은 오퍼가 들어온 후 처음 기획을 읽어 봤을 때 재미없는 내용이네~, 하지만 감독이란 건 좋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또한 유혈 호러적인 내용의 기획이어서, 자신에게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가 자신이라면 감독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 준 것에 감독을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한다. 

* 처음 도착한 퍼펙트 블루의 기획서의 내용은 본 작품과 다르다. 원작은 소년범죄를 써낸 이야기였다고 한다. 

기획을 받았을 단계부터 원작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아닌 스토리를 바꾸는 것이 조건이었으며, 원작자와 만나서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기 좋은 스토리로 바꾸는 것을 허락받은 후, 시나리오 라이터 「무라이 사다유키」와 함께 곤 사토시 감독은 원작의 어느 소년이 스토커를 하는 이야기를 쫓기고 있는 쪽의 여자 캐릭터가 자신이 지금 쫓기고 있는 것인가, 쫓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혼동하는 상황의 이야기로 바꾸었다. 

그리고 마루야마 프로듀서는 곤 사토시 감독에게 한 가지를 주문하였는데, 원작의 스트레이트 하게 끝나는 결말을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결말로 그려달라고 요청하였다고 한다.

감독직을 하면서, 그는 힘들기보단, 뭘 하든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제작 현장이었으며, 

감독의 일을 포함한 캐릭터 디자인, 미술 설정, 레이아웃, 원화 수정, 연출을 모두 담당하였는데 그중 가장 재미있던 일은 에콘티 작업 이였다고 한다. 

*에콘티란? 

서양에서 스토리보드라고 불린다. 감독과 연출가가 작성하며, 실제 영상이 될 화면의 이미지를 그리는 작업이다.

그림과 함께 화면에서 등장인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여 음향 작업 시에는 어떤 배경음이 들어가야 하는지의 지시와 카메라의 움직임 방향, 영상의 길이 등을 적어 놓는다. 

에콘티가 완성된 후에는 애니메이터 들에게 에콘티의 컷을 배분하고, 애니메이터들은 에콘티에서 정해져있는 시간 수에 맞추어 움직임을 그려낸다. 

이후 에콘티에 적혀져 있는 것을 참고하여 영상 편집과 음향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 에콘티가 없으면 애니메이션 제작 시에 난항을 겪는다.

 
 

레이아웃과 에콘티(연출)

콘티와 실제 영상 비교

https://youtu.be/k2DCchJeI6U

 

 

곤 사토시 감독이 「퍼펙트 블루」로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를 한 후, 처음으로 해외로 초청된 곳이 한국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라고 한다. 

만화는 관객이 읽고 있는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영화는 관객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으며, 

이 경험을 통해 이후에 계속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고 싶다. 만들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1997년 제1회의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하였다.

곤 사토시 감독은 자신의 블로그에도 그때의 경험담을 기록해 놓았다.

http://konstone.s-kon.net/modules/pb/index.php?content_id=30

한국의 음식이 굉장히 입에 맞으셨나보다ㅋㅋ

 

番外編●韓国プチョン・ファンタスティック映画祭見聞記 その1 - KON'S TONE

番外編韓国プチョン・ファンタスティック映画祭見聞記 1997年8月29日から9月2日まで韓国はプチョン市で開かれたファンタスティック映画祭に、フィルム共々招待されて行って来ました。

konstone.s-kon.net

퍼펙트 블루 메이킹 영상 https://youtu.be/7dk_MCzydok

 

 

곤 사토시 감독.

그의 첫 작품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처음 다뤄진 사이코 호러 장르인

「퍼펙트 블루」의 공개부터 반년 후

천년에 걸친 시대극을 연기한 여배우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천년 여우」의 제작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