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제작탐사기

애니메이션 업계 직업탐방 시리즈 ① 《 설정제작 》

횬쨩 필름 2023. 2. 26. 18:46

애니메이션의 설계도를 만드는 직업 《설정제작》

은근히 알려지지 않은 직업으로, 한국의 웹사이트에서도 일본의 웹사이트에서도 정보가 적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설계도를 만드는 설정제작의 하는 일에 대해 알아가 보자.


① 설정제작의 일이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필요한 설정 시트의 발주, 관리, 제작.
-콘티담당자로부터 콘티를 받아, 제본.
-작품을 만들어나가는데 필요한 자료수집.
-작품을 컨트롤하기 위해 각 화의 회의에 참가.
-서적, 공식 홈페이지의 등의 문장을 체크.


옛날에는 설정제작이라는 직업이 존재하지 않은 채로 작품을 만들어간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서 설정제작이 없는 경우가 더 희귀한 경우가 되었다.
그만큼, 작품의 창작에 있어서 리얼함과 통일성이 추구된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픽션의 세계이다.
그러나 그 세계에는 캐릭터와 무대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라는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작품의 퀄리티에 큰 영향을 주며, 그 퀄리티를 향상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설정제작이다.

이러한 설정제작의 일중, 가장 메인의 일인 설정시트의 발주, 관리, 제작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필요한 설정 시트의 발주, 관리, 제작-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엔 설정 시트가 꼭 필수로 준비되어야 한다.
설정 시트란 캐릭터, 메카, 미술, 소품등의 기본이 되는 그림 자료를 말한다.


캐릭터 설정표
배경 설정화

(예시) 에반게리온의 설정자료


설정원판(設定原版)의 발주

-먼저, 언제까지 설정시트를 준비해야 하는가를 파악하고, 각 디자이너에게 발주를 요청한다.
이때, 메인이 되는 설정은 꼭 설정발주 회의를 할 필요가 있다.
감독의 의향에 맡지 않은 설정이 있으면 리테이크(수정) 이 일어나기 때문.
그러므로 디자이너와 감독이 직접 의견을 교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설정제작은 이 회의에 꼭 참가해야 하는데,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를 구해 발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재를 구할 때에는 인터넷, 책, 사진등에서 디자이너가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놔야 한다.


작업환경에 대하여

-회의가 끝났으면, 디자이너의 작업환경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
종이로 작업하는가, 디지털로 작업하는가에따라 설정원판의 보관과 사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설정원판의 보관과 사용에 대하여

-설정원판은 종이와 디지털 데이터 2종류가 존재한다.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에 따라서 자신이 쓰기 편한 도구를 사용해 설정원판을 완성하기 때문에, 원판이 되는 소재들은 디자이너 모두가 통일되어있지 않다.

종이 원판_ 종이 사이즈는 A4, B4 사이즈가 주류이다.
A3사이즈는 추천하지 않는데, 이유는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외로 메카의 설정등 세세한 선을 그려야 할 때에, 디자이너로부터 “큰 종이 사이즈가 작업하기 편합니다”라는 의견이 나왔을 경우, 디자이너와 상담을 하여 작업하는 종이 사이즈를 정해 간다.
이때에 디자이너로부터 A3의 사이즈의 종이가 아니면 작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면 A3의 종이로 작업을 요청한다.
작업에 난항으로 설정원판이 완성되지 않을 때가 훨씬 문제이므로, 이럴 땐 종이에 사이즈에 신경 쓰지 않고 작업을 진행시키도록 하자.
그리고 종이로 작업된 설정원판을 다루게 될 때에, 연필선의 번짐에도 반드시 주의하자.

종이작업의 설정화


디지털 원판_ 디자이너가 디지털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그리는 단계부터 보관까지 전부 디자이너가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 설정제작의 일에서 스캔작업이 없어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주의해야 할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화상데이터로써 가장 주류인 보존형식은 jpg인데, jpg형식은 압출된 비가역압축의 파일이 된다.
이것은 한번 압축된 디지털 데이터를 원래의 데이터로 되돌릴 수 없는 형식이 되어버리기에,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 보존방식이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로부터 가역압축의 파일형식으로 설정원판을 받도록 하자.
가역압축의 파일 형식으로써는 Tiff, Png, PSD가 대표적이다.

디지털작업의 설정화


-설정원판이 완성되고 난 이후

디자이너에게 받은 설정원판을 체크받고, 감독에게 OK사인을 받았으면, 설정원판을 스캔한다.
이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설정원판의 해상도이다.
설정원판을 스캔할 때의 필요한 해상도는 최저 350 dpi로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설정시트는 작품을 제작할 때에만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설정원판은 잡지나 홈페이지등 2차로 사용될 때가 있다. 이 작업 시에 요구되는 해상도가 350 dpi이다.
이보다 높은 해상도의 소재가 요구될 때가 있는데, 그것은 포스터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이렇게 상품목적이 있을 때를 생각하여, 해상도를 잘 확인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의 일과 작업이 스무스하게 가능해진다.

해상도(dpi)_ dpi란, 1인치에 몇 개의 도트수로 구성되어 있는가 를 뜻한다.
350 dpi는 1인치에 350 도트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 제작환경에 있어서는 높은 해상도이다.
왜 높은 해상도를 쓰도록 권장되어 있는가에 대해 말하자면,
특히 아날로그로 만들어진 설정원판을 디지털로 교환 시 반드시 누락이 발생하는데
이 누락상태는 해상도의 차이에 따라 바뀐다.
스캔하고 디지털화된 설정원판은 사각형의 점들의 집합체가 되어버리고 만다.

근처에 디지털카메라가 있으면 적당히 촬영해서 그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 보아라. 무수한 사각형의 점들이 보일 것이다.
이 누락은 디지털로 재현할 때 꼭 나타나는 누락이다.
그렇기에 누락을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는 해상도가 요구된다.
이 350 dpi는 컬러 잡지와 홍보지를 인쇄할 때 요구되는 해상도로써, 최종적인 출력물에 의해 스캔 해상도는 달라지지만, 애니메이션의 설정원판을 제작할 때에도 350 dpi가 일반적인 것이라고 외워두자.
그러나 반대로, 채색이나 동화소재를 스캔할 때에의 해상도는 144 dpi가 주류이다.

셀 애니메이션의 채색(시아게仕上げ)
원동화 스캔본. 상기의 사진은 원화.


그 이유는 고해생도의 소재로써 보관과 사용이 어렵기 때문인데,
스캔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데이터의 용량을 올리는 것과 연결된다.
TV애니메이션이라면 평균 3000~5000장을 사용하는데, 이것을 데이터로 옮길 시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파일명을 붙이는 법

애니메이션 설정 시트에는 「캐릭터」, 「메카」, 「소품」, 「미술」 등 각 분야별로 일련번호가 붙여진다.
기본적인 형태로써 파일 이름의 앞부분에

1. 작품명의 약자(알파벳)
2. 분야별 일련번호
3. 갱신한 날자
4. 설정원판의 명칭


을 적는다. 그럼, 실제로 가공의 작품으로써 예를 적어보자 예) 작품명: 전력공급소녀  電力供給少女 <저의 오리지널 기획 작품입니다^^

     분야: 캐릭터 설정 [ 소녀 ]
     갱신 날자:2021년 4월 12일
     설정원판의 명칭: [ 소녀 전신 삼도면]


이 경우, 파일명은
[ DK_101_210412_少女 ]가 된다. 왜 이러한 파일명이 되는가에 대해 설명하자면,
먼저 작품명의 축약을 정한다. 전력공급소녀의 발음대로 알파벳 축약을 하면 「DK」가 되므로
파일명의 앞부분이 「DK」


-긴 축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 가지 주의점으로써, 축약은 알파벳 2~3 문자 이내에 표기하도록 한다.
예시의 작품으로써 [DK]라는 알파벳 2 문자를 사용했는데,
[DRKS(전력 공)]라는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써,
축약은 전 디지털 데이터 파일 이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하가 영향을 받는 파일이다.

1. 콘티 데이터
2. 페인트 데이터
3. 배경 데이터
4. 음향 데이터
5. 촬영 데이터
6. 편집 데이터

파일이름이 길어지면, 디지털작업 시 귀찮아질 수 있다.
1화에 300컷의 화수가 있다고 하자면, 그 디지털 데이터는 700, 800개 이상의 파일을 구성하게 되는데, 당연히 파일 이름이 길어지면 작업 시 파일을 찾을 때에도, 작업이 완료된 파일을 확인할 때도 복잡해진다. 그러므로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축약을 모색하도록 하자.


-과거에 쓰인 적이 있는 적이 있는 알파벳 기입은 피한다.

제작회사라면 자회사에 과거작품의 데이터가 남아 있을 것이다. 이때 축약 이름이 같다면, 파일이 겹쳐버리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전에 쓰인 적이 있는 축약명은 피하도록 하자.


-분야별 일련번호

이것은 캐릭터, 메카, 소품, 미술등을 구별하기 위해 붙이는 번호이다.
예시의 [ DK_101_210412_少女 ] 번호를 설명하자면,
이 101의 의미는
맨 앞 1 _ 장르의 분야별 번호 ( 캐릭터 디자인: 1)
중간 0 _ 설정번호 ( 소녀 )
끝 1_ 설정의 분야 번호 ( 삼면도 )
의 의미이다.


-갱신한 날자

감독의 체크 OK를 받은 날자가 2021년 04월 12월에 맞춰서, 파일명을 「210412」로 적는다.

날자를 적는 의미를 얘기하자면, 그 설정원판이 언제 완성되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하다
디자인의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을 때, 이 디자인의 가장 최근의 자료인가 를 알고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일명을 수정 순서대로 적어놓으면 그 디자인의 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
설정자료등 서적을 제작할 시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또 주의해야 할 점으로써,
1. 설정원판의 파일명을 날자를 기입한다.
2. 설정시트의 파일명에는 날자를 기입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를 주의한다.
설정시트가 된 시점에서 그 자료는 결정본이다. 파일 저장 시에도 설정시트는 jpg로써 보존한다.
이때 파일명, 파일 형식이 원판과 시트가 같으면 파일이 겹쳐버리거나 하는 사고가 날 수 있다.


-설정원판의 명칭

[ DK_101_210412_少女 ]의 명칭의 안 좋은 예로써

[ DK_101_210412_少女 삼면도],  [ DK_101_210412_少女 전신]
이렇게 삼면도나 전신 파일일 경우에 명칭 뒤에 보조설명을 기입할 필요는 없다.
삼면도는 가장 기본적인 설정으로써 삼면도, 전신이라는 보조설명 없이 이해가 가능하다.

삼면도 외의 설정자료일 경우에는
[ DK_101_210412_少女 표정]  [ DK_101_210412_少女 의상]이라고 기입하도록 하자.
표정, 의상, 포즈 등은 축약하지 말고 그대로 적는 것이 좋다.


-데이터를 분류해 놓는 필요성

설정원판, 설정시트가 준비, 분배가 완료되었으면, 데이터를 적어도 2개로 나눠서 관리해야 한다.
데이터를 분실해 버렸을 경우, 디자이너에게 다시 설정원판의 발주를 넣을 수는 없다.
애니메이션의 설정 원판의 손실은 스튜디오의 재산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에게 불신감을 얻어, 신용할 수 없는 스튜디오, 설정제작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다행히 디자이너가 원본을 가지고 있어 스캔해 받을 수 있는 파일 이더라고 하더라도, 신용은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설정제작의 일중 가장 핵심적인
설정자료의 발주, 관리, 제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썬 설정제작의 5가지 일 중 또 다른 하나를 깊게 분석해 보거나,
설정제작보다 많이 알려진 제작진행의 일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업계 직업탐방 시리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애니메이션 업계 직업탐방 시리즈 ② 《 제작진행 》 - https://hchan-anime.tistory.com/m/24

애니메이션 업계 직업탐방 시리즈 ② 《 제작진행 》

애니메이션의 전 제작과정을 이끌어가는 메너지먼트 《 제작진행 》 제작진행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가장 여러 방향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직업으로써, 이후 제작데스크, 프로듀서, 연출,

hchan-anime.tistory.com

애니메이션 업계 직업탐방 시리즈 ③ 《 애니메이터 》 - https://hchan-anime.tistory.com/m/26

애니메이션 업계 직업탐방 시리즈 ③ 《 애니메이터 》

애니메이션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애니메이터 》 애니메이터는 그림을 움직이는 화가로써, 애니메이터가 없으면 애니메이션은 완성될 수가 없다. 커리어의 시작은 동화가 - 원화가 - 작화

hchan-anime.tistory.com